2. “이제 일어났냐? 어서 세수하고 준비해라.”
손비웅이 이천운을 보고 말했다.
다음날 정오가 되서야 이천운은 부시시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비웅과 송영수는 먼저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이천운을 기다리고 있었다. 악승호도 이미 술에서 깨 탁자에 앉아 검을 손질하고 있었다.
“벌써 준비가 된 건가요?”
이천운은 뒤통수를 긁적이며 멋적은 듯 중얼거렸다. 이천운은 대강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잠입하기 쉬운 아무 문양도 없는 평범한 흑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