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들며 세력을 형성했다. 때 이른 겨울비가 눈과 섞여 진눈깨비를 만들어냈고 당운혜는 온현을 향해 뛰었다. 온현은 돌과 흙으로 지어진 집들이 빼곡했다. 대부분이 단층인 것이 이 현성의 경제력이 어느 수준인지 무언중에 증명해준다.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이 집들 중에서 유일하게 흥청이는 곳을 찾으면 농사철이 지난 지금 농군과 한량, 건달들이 모여들어 술판과 노름판으로 날을 지새는 주루를 들 수 있다. 패가 돌려지고 술잔이 오가는 이 주루는 상학루(翔鶴樓)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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