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차례대로 이천운을 한번씩 바라보며 소개를 했지만 속으로 거의 실신상태에 이른 이천운의 귀엔 이름 다음의 말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름과 얼굴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이름이라도 들은 걸 이천운은 기적이라고 여겼다.
한편, 여자들이 이천운만을 향해 자꾸 이상한 눈길을 보내자 눈치라는 단어를 전혀 모르는 황대호를 제외하곤, 나머지 소년들은 만남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걸 알고 이천운에게 살벌한 눈치를 줬다.
소년들의 살벌한 눈치를 알아챈 이천운은 어색하게 쓴웃음을 지으며 녹차만 마셨다.
각자 소개가 끝나자 소년, 소녀들은 취미나 특기같은 만남에서 자주 나오는 말을 물어봤다. 전형적인 단체만남이라고 해야될까......
"천운이는 취미가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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